- 금속노조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하는 전국순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최고단’ 인데요. 저임금 올리 금속노조 순회투쟁입니다. 두 개팀으로 나눠 1팀은 13일 아침 7시 서울에서 시작해 전북에서 해산하고요. 2팀은 20일 인천에서 순회를 시작해 서울에서 해단식을 엽니다.

- 이들은 ‘노동자들의 생계비 인상으로 최저임금 1만2천원(월급 250만원)은 받아야겠습니다’고 쓴 깃발을 들고 전국을 순회합니다. 저임금 노동자와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장애인, 이주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윤석열 정부에 전달한다는 각오입니다.

- 최고단은 출범선언문에서 정부에 실질임금 하락 시대로 접어든 현실을 직시하라고 질타했는데요. 지난 5월 물가를 보면 1년 전보다 라면 13%, 빵 11%, 김치 10.1%, 김밥 10.1%, 어묵 18.7%가 올랐고 직장인 점심값도 33.8%나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최저임금은 2022년 대비 5% 인상에 그쳤습니다.

- 노조는 “야만의 경쟁시대, 고용불안, 저임금, 사회복지가 없는 불평등 사회구조가 죽음을 부추긴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 투쟁을 통해 소득재분배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로 자살률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여 노동자 미래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약자와 동행’ 오세훈 “동성애 찬성할 수 없어”

-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동성애에 찬성할 수 없다”며 “(동성애를) 반대한다고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시가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 박강산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성소수자는 약자인가”라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입니다.

- 오 시장은 약자를 갈라치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장애인은 약자인데 전장연은 약자가 아니다. 성소수자가 모두 약자로 대우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해 7월 오 시장의 취임사가 생각납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
 

17일 고 양회동 지대장 범시민 추모제 연다

-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와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17일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는 범시민 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 건설노조와 302개 단체가 모인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노조탄압을 멈출 것을 촉구했지만 양회동 열사가 숨진 지 49일이 다 되도록 유가족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공동행동은 17일 오후 5시 청계광장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이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해 집단 조문을 할 예정입니다.

- 장옥기 위원장은 “정부에 책임자 처벌, 사회적 대화기구 신설 등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탄압을 이어 오고 있다”며 “노조 요구사항을 대화로 풀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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