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대통령과 가까운 전·현직 검사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얼마나 지지받을 수 있을까. 국민 10명 중 7명은 지지 의향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현 대통령실 참모들이 총선 출마시 지지의향을 물은 데 응답자의 69.8%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할 것”이란 답은 20.5%였다.<그래프 참조>

70대 이상은 ‘지지’ 37.7%와 ‘지지하지 않음’ 37.4% 등 의견차가 팽팽했고, 보수층도 ‘지지’ 41.9%’, ‘지지하지 않음’ 45.1%로 의견이 갈렸다. 무당층(지지 12.9%, 지지하지 않음 72.9%)과 중도층(지지 12.8%, 지지하지 않음 79.6%)에서도 부정적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전·현직 검사들의 총선 출마시엔 부정적 의견이 대통령실 참모 출마보다 더 높았다. 응답자의 71.5%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18.6%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80.8%가 “지지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권력 견제’ 민심이 좀 더 작동했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획득해야 하는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40.2%)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31.4%), 없다(21.4%), 정의당(2.8%), 기타정당(1.2%) 순이었다. 다음 총선에서 가장 의석수를 획득해서는 안 되는 정당에는 국민의힘 40.9%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25.4%), 없다(20.8%), 정의당(7.6%), 기타정당(0.7%)이 뒤를 따랐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과 7~9일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의견이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8.3%, 부정의견은 1.6%포인트 상승한 59.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2%(0.5%P↑), 국민의힘 36.8%(2.6%P↓), 정의당 2.9%(0.6%P↑), 기타정당 1.9%(0.4%P↓), 무당층 14.2%(1.9%P↑)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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