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전력연맹 가입 여부와 고용노동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탈락 관련 예산조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연다.

한국노총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추후 중앙위원회 모바일 투표를 통해 이 같은 안건을 결정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전력연맹 가입이었다. 전력연맹은 전력노조가 지난 2월 공공노련을 탈퇴한 뒤 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한국서부발전노조 4개 전력그룹사들과 함께 지난달 13일 새로 출범한 연맹체다. 전력연맹은 이달 11일 한국노총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국노총은 유사 산별 통합이라는 조직발전 방향과 조직확대 측면을 고려해 중앙위 개최를 결정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막기 위해 기존 연맹을 탈퇴한 뒤 신규로 연맹 가입을 신청할 경우 규모와 기존 소속 연맹의 동의 등 가입조건을 강화하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또 노동부가 지난달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에서 회계 미제출을 이유로 한국노총을 탈락시킨 것과 관련, 자체 예산으로 이를 지원하는 안도 중앙위 투표로 결정된다. 6월 말 종료 예정인 조직혁신위원회 운영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국 단위노조 지도부들의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도 예고됐다.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5천여명은 다음달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단위노조 대표자대회를 연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와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투쟁을 선포하고, 최저임금 현실화와 업종별 구분 적용 폐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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