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중견기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노동정책으로 중견기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하루빨리 안착해 규제 사슬을 풀고,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견련은 ‘노동정책 선진화’를 포함해 연구개발 투자 촉진과 세제지원 확보를 건의했다. 노동정책 선진화는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로 읽힌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 건의사항과 현장 건의사항을 포함해 약 20가지 정도의 정책 건의를 받았다”며 “상속제 면제와 각종 개발연구(R&D) 과정에서 세제 지원 문제, 지역 균형발전 지원 문제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련이 지난 3월30일부로 상시직으로 경제 6단체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법에 근거를 둔다. 지난 3월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중견기업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되며 경제 6단체로 속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그는 “국가 미래를 만드는 여당 의원들이 기업 현실과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총선 전 할 수 있는 과제와 이후 할 과제를 나눠 해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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