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30일 공단 간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전국사회보험 노조원 35명을 면직(7월 10일)하는 등 49명을 중징계한데 이어 24일 58명을 추가로 직위해제 했다.

공단은 현장 채증사진 등을 토대로 노조원들의 언행을 분석한 뒤 이날 강모 노조 총무국장 등 58명의 조합원들을 대기발령 시켰다.

공단은 오는 31일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출석통보서를 발송했다. 공단은 상당수에 대해 면직 등 중징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해제자 가운데는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박태영 이사장 등에 대해 인신공격을 한 것으로 지목된 金모씨 등 7명이 포함돼 있다.

공단 관계자는 "대통령까지 비난해 공단 직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 며 "이들에게는 징계수위가 가중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구본균 선전국장은 "경찰 진압과정에서 성희롱당해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여성 조합원까지 직위해제한 것은 감정적 대응" 이라고 반박했다.

공단은 이에 앞서 김한상(구속)노조위원장과 안호빈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시. 도본부장 등 27명을 파면하고 8명을 해임조치하는 한편 14명을 3개월 정직처분하는 강경조치를 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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