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노조 엔유(&U)가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는데요.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결렬됐습니다.

- 노조는 연봉 기본인상률 5.5% 와 ‘페이존(Pay-Zone)’ 상향조정, 리프레시 휴가 3일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기본인상률 2%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페이존은 등급별 연봉 설정 구간을 뜻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성과에 따라 사원(1~2)·간부(1~4)로 구분하는데, 각 등급별 연봉 구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 노조는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천30억원으로 2021년보다 40% 정도 증가했다”며 “그런데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김봉준 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울 때 자사주 매입, 임금·복지 축소 등 고통 분담을 감내했는데, 실적이 확연히 개선된 지금도 그룹 눈치를 보느라 임금인상률을 그룹 차원에서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회사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올해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를 전망하며 연봉 기본인상률 2%로 결정했습니다.

 

진보당, 전국에서 ‘반 윤석열 공동행동’ 시작

- 진보당이 전국에서 ‘반 윤석열 공동행동’을 시작하며 야당에 함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 취임 1년인 된 10일부터 진보당은 전국 16개 시도, 200여 곳에서 반윤석열 공동행동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도 “불평등한 자유, 선택적 공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용세습 근절에는 눈에 불을 켜면서 재벌 세습은 언급조차 없고, 건설사 이윤 보장을 위해 노조할 자유를 억압하며, 전세사기를 당한 서민에게는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니 책임을 스스로 지라며 외면하는 모습을 차례로 언급했습니다.

- 강 원내대표는 “장애인과 여성 혐오,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부의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촛불항쟁으로 심판한 세력들이 줄줄이 사면되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위해 야4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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