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공동요구안 중 하나로 점포 내 시설의 실질적인 이용 보장을 주장했다. 화장실, 휴게실, 락커룸, 수유실 등의 휴게시설 관리와 이용 보장은 각 입점업체가 아닌 백화점·면세점 원청의 책임과 의무이다. 낙후된 락커룸, 열악한 휴게실 탓에 잠시도 편히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이제 백화점·면세점 원청이 답할 차례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고객과 만나는 감정노동자, 이것이 우리의 이름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다양한 현장에서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모습을 알리고, 공감할 수 있게 만화를 제작했다. <썰비의 매장 STORY>다. 이 이야기는 노동자들에게서 모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썰비’는 나와는 동떨어진 먼 누군가가 아니라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일지도 모른다. 감정노동자 이야기가 ‘썰’로만 남지 않기를, 이 만화가 남모르는 곳에서 흘리는 ‘썰비’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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