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F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박성용 위원장이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패디 크럼린(사진 오른쪽) ITF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원노련>

박성용(사진 왼쪽) 선원노련 위원장이 국제운수노련(ITF)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연맹은 “지난 20일부터 1박2일간 남아메리카 앤티가바부다에서 열린 ITF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박성용 위원장이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위원에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연맹 위원장의 ITF 집행위원 선임은 전임 정태길 위원장에 이어서 두 번째다.

ITF 집행위원은 ITF 정책과 운영 등 주요 사안에 대한 논의·결정, 예산 승인, 산업별 분과·부서 설치 운영 등에 권한을 행사하는 기구다. 연간 2회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박성용 위원장은 “전 세계 선원을 비롯한 운수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물류의 핵심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아시아 선원의 노동조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맹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리나라 선원 고용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ITF는 전 세계 운수노동자 1천800명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노조연합단체다. 147개국의 670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ITF 검사관은 임금체불과 재해보상 미지급 등 선원이 겪는 문제에 개입하는 등 고충처리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부산과 인천 등에 3명의 ITF 검사관이 상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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