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정부부처 합동으로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집중 단속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 예배 중인 이주노동자를 수갑 채워 연행하거나 태국인 유명가수의 콘서트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치는 뉴스를 여러분도 봤을 겁니다.

- 비정규 노동자들이 최근 이같은 단속에 반대하며 이주노동자들과 연대를 결정했는데요.

- 21일 오후 2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이주노동자 연대의 날’ 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비정규 노동자 1천명의 선언문을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자 나화자 별세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자 나화자씨가 지난 19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1세입니다.

-1939년 10월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민(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1945년 2월 일본 후지코시 도야마공장에 강제 동원됐습니다.

-13살의 나이에 밥도 못 먹고 하루 12시간씩 공작기계 선반으로 철을 깎는 고된 작업을 했습니다. 후지코시 철재공업주식회사는 군수업체로 대표적인 강제동원 가해 기업입니다.

-고인은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2019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지만, 판결이 이행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후지코시를 상대로 한 소송 원고 23명 가운데 14명이 돌아가셨고 피해 생존자 9명이 판결이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22일, 장지는 경기도 시안가족추모공원입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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