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를 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노조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18일 논평을 내고 “병원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 나아가 여성을 폄하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심각한 문제 발언”이라며 “성 상품화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는데요.

- 전광훈 목사는 지난 16일 유튜브 설교 영상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며 성가대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2021년 4만여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여성노동자 63.9%가 폭언, 폭행, 성폭력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폭력을 경험한 바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노동자 11.4%가 언어적·시각적 성폭력을 경험했고, 5.3%가 의사에 반하는 신체 접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노조는 “여전히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편견과 성 상품화 발언이 공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 나아가 법률 검토를 거쳐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회원조합 근기법 개정안 반대 의견 제출

- 한국노총 회원조합이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 1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 주요 회원조합은 입법예고안을 비판하고 폐기를 촉구하는 의견을 냈는데요. 정부 방안이 시행하면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문제점을 연맹 특성에 맞춰 지적했습니다.

- 금속노련은 “정부안은 노동시간 계산이 너무 모호하고 복잡해 결국 노동자들이 자신의 임금조차 스스로 계산하지 못한 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고요. 자동차노련은 “버스노동자들은 이미 탄력근로제로 장시간 노동에 허덕이고 있다”며 “정부 입법안은 버스 업종에서 대형 참사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의료노련은 “병원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식품산업노련은 부분근로자대표제 도입 추진과 관련해 “사업주가 이 제도를 악용하거나 노동자를 분리·구분해 직원들 간 갈등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한국노총은 회원조합의 의견을 종합한 뒤 “업종을 불문하고 정부 입법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대착오적인 입법예고안을 폐기해야 한다”며 “장시간 노동 근절과 노동자 생명·안전 보장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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