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구니오 마쓰시다 전기 신임사장은 23일 "여직원들이 차 심부름을 하는 일은 앞으로 마쓰시다 내에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주일째인 나카무라 사장은 이날 외국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녀불평등 기업문화 개선, 구조조정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사장은 "회의 중 여성에게 차 심부름을 시키지 말라”며 "이처럼 단순한 일도 지키지 못하는 직원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직원들에게 e메일 서비스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파나소닉전화의 상시 휴대를 지시했다.

그는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우선 경쟁력이 큰 사업 부문들을 차례로 상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마쓰시다는 파나소닉, 내셔널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평면 디스플레이어, 이동전화 등의 부문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으나 경쟁사인 소니에 비해 혁신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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