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동자들이 주말 도심집회를 열고 여성 건설노동자 생존권과 실업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인근에서 서울시청 동편 광장까지 행진한 후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 이들은 “정부가 노조를 ‘건폭’이라 칭하며 건설현장에 불법을 자행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노조 활동으로 건설현장 환경이 좋아지고 여성 건설노동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러나 최근 윤석열 정부가 노조를 탄압하면서 다시 현장의 여성 건설노동자가 어려움에 처했다는군요. 노조는 “건설사들은 성희롱이 발생할까 봐 여성을 못 받겠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사용자쪽은 여성 건설노동자를 위한 화장실조차 마련하지 않고 정작 있어도 건설사 직원만 이용하도록 자물쇠를 걸어 둔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몇 달 전 경기 광명시 한 초등학교 공사현장에서 여성 유도원이 휴게실 없어 합판 한 장 깔고 쉬고 있는데 지게차가 그 사실을 모른 채 합판을 옮겨 유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는데요. 노조는 휴게실이 없어 벌어진 사고라면서 “점심 먹고 휴게실에서 쉬게 해달라는 게 큰 요구냐”고 따졌습니다.

2030월드엑스포 후보지 현지실사단 2~7일 방한

-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이달 2~7일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 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실사보고서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말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2030월드엑스포 자국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데요. 현지실사는 사우디(3월1주)와 우크라이나(3월4주)가 완료했고, 우리나라를 거친 후 이탈리아(4월3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2일 입국한 실사단은 3일 이창양 산자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에 착수하는데요.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국회·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등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 정부는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입장인데요.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은 6월 말 172차 BIE 총회에서 이뤄질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후 11월말 173차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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