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위공직자 2천37명 중 재산총액 상위 10위권에 대통령실 소속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모 인사비서관(443억9천만원)과 김은혜 홍보수석(264억9천만원)이 각각 2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023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45억6천만원가량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원모 비서관과 김은혜 수석에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1억1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 기준으로는 이원모 비서관이 1위, 김은혜 수석이 4위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6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이 71억6천만원이었다.

대통령실 참모의 평균 재산은 전체 고위공직자 신고재산 평균 19억4천만원에 비해 2.4배나 많았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급, 대통령실 등 중앙부처 814명,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등 지자체 1천223명을 포함해 2천37명이다.<표 참조>

정부공직자윤리위가 이날 자정 국회공보에 공개한 국회의원 296명과 국회사무처 등 공직자 37명을 대상으로 재산 변동사항 자료를 보면,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국회의원은 안철수·전봉민·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다. 이들을 제외한 292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천605만원이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원 미만 22명(7.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54명(18.2%),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104명(35.1%),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83명(28.0%), 50억원 이상 33명(11.1%)이다. 국회의원 10명 중 9명(87.2%)인 258명은 재산이 늘었다. 5천만원 미만 24명(8.1%),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8명(9.5%),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80명(60.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8명(6.1%), 10억원 이상 8명(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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