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논의 여부가 논란인데요. 대통령실은 20일 “공개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다만 이 관계자는 일본 정치인들이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수산물 수입과 관련한 얘기를 꺼낸 적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는데요.

- 그는 “우리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며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면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고, 정서적으로도 실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두 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이 관계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이 협력해 수치를 내겠지만, 만약 조사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포함된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하지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대체 뭐라고 말했기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냐”며 “개인 자격으로 일본에 다녀온 게 아니라면 대한민국을 대표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와 함께 오염수 해양 방출에 적극적인 IAEA 의견을 따르겠다는 것은 결국 일본의 요구대로 해주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경륜선수노조 위원장 이취임식 열려

- 한국경륜선수노조 새 집행부가 출범했습니다.

- 노조는 20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에서 집행부 이·취임식을 열고 이현구 1대 위원장이 이임하고 정윤건 2대 위원장이 취임했다고 밝혔습니다.

- 경륜선수협회에서 노조로 전환한 이들은 오랜 기간 근로자성 시비로 노조설립과 단체협약 체결에 애를 먹었지요.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단협을 체결한 뒤 현재는 지방 경륜 시행처와 단체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 이현구 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집행부와 조합원의 노고 덕분에 헤쳐 나가 임금·단체협약도 체결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 정윤건 신임 위원장은 “책임지는 위원장이 돼 노조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지방 경륜 시행처와 단협 체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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