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Industriall Global Union)이 덴소그룹 대표이사에게 “우리는 덴소 본사가 나서서 공장에 경찰력을 철수하고 기존 협약을 존중하는 동시에 금속노조와 대화가 재개하길 권장한다”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 금속노조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는데요. 덴소의 한국법인 덴소코리아가 100% 출자한 한국와이퍼는 지난 15일 오전 안산공장 설비를 반출하기 위해 경찰과 공조했는데요. 공장을 지키던 노조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 경찰 660여명이 동원됐고, 경찰이 회사 관계자의 공장 진입을 도와 논란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가 다치고,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는데요.

-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은 “한국와이퍼블레이드에서 비례성 원칙이 어긋난 경찰 물리력 활용을 중단하고 금속노조와 교섭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투숙객을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고소한 세종호텔

- 세종호텔이 호텔 안에서 홍보 전단지를 배포한 투숙객을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이 투숙객 5명과 해고노동자 1명을 공동건조물 침입으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며 “고소당할까 봐 무서워서 세종호텔에 투숙하겠냐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고 밝혔는데요.

- 호텔측에서 고소한 투숙객들은 지난해 12월23일,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해고노동자의 무료 조식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세종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는데요. 이들은 해고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차원에서 조식 행사를 알리기 위해 다른 객실 앞에 홍보 전단지를 두었다고 하네요.

- 공동대책위원회는 “세종호텔은 이들이 주거의 평온상태를 해쳤다며 고소했지만, 이들은 호텔 예약 앱을 통해 객실을 예약했고 체크인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전단지를 다른 객실 문 앞에 놓는 동안에도 호텔측의 제지는 없었고 다른 투숙객들과 어떠한 마찰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측은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키고 식음사업장 운영을 재개해 서비스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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