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이 12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날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집회에서 민주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심각한 야유와 폭언을 하며 공당의 대표와 당원,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해당 집회에는 이재명·이정미 대표 모두 참석했는데요. 이정미 대표가 연설하는 중에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내려와”라고 외치고 야유를 보내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정의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풀이되는데요.

- 위선희 대변인은 “어제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어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에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며 “어제의 일이 처음도 아니었거니와 갈수록 심해지는 정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이날 브리핑 배경을 밝혔습니다.

- 그러면서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라”며 “이런 반복되는 행위에 책임지는 이 하나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KT새노조 “경영진 정치권 줄대기 그만”

- KT새노조가 KT 경영진에 “정치권 줄대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KT는 최근 차기 경영진 선임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구현모 KT 대표가 유력했으나 국민연금공단이 구 대표의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낙마했습니다.

- 이후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차기 대표 최종후보로 선정됐지만 이번엔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가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설상가상 검찰은 윤 부문장과 구 대표를 함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 대상에 올렸는데요.

- 이런 혼란의 배경에는 1월 사퇴한 이강철 전 사외이사가 KT 경영에 개입하는 것을 꺼린 여당과 대통령실이 있다는 추측도 나돕니다. 이강철 전 사외이사는 참여정부 시절 시민사회수석을 지냈습니다.

- 이 전 사외이사 사임 뒤에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몸담았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사외이사로 내정됐다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 KT새노조는 “KT는 난데없이 윤심을 대표한다는 이를 영입했다가 망신을 자초했다”며 “더 이상 정치적 줄대기에 나서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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