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들의 회복을 기원하며 국제교원단체연맹(EI)에 조합원 성금 4천여만원을 전달했습니다.

- 연맹은 지난달 9일 전교조에 공문을 보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교원과 학생을 위해 연대 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했는데요.

- 전교조는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모금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모금 하루 만에 모금액의 절반이 넘는 2천300여만원이 입금됐다고 하는데요.

- 튀르키예 교원노조 관계자는 “연대만이 지진의 고통을 덜어 주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메모를 남겼는데요. 장영주 전교조 사무총장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은 미래 교육의 중요한 지점”이라며 “이를 실천하는 것은 교사로서 당연한 선택”이라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광주·울산 의료원 충분한 규모로 설립해야”

- 광주·울산 의료원 설립 관련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의료원을 충분한 규모로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보건의료노조,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광주·울산 의료원 설립 가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3~4월 중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2021년 12월 지방의료원 신축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해 지난해 2월부터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 대규모 감염병 관리나 지역 보건사업 추진 효과 등 공공병원 확충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익도 타당성 평가 기준에 반영했는데 이를 적용하기로 한 첫 사례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경제적 타당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동·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의료원 설립이 무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 635명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 기소하라”

- 동국제강 포항공장 하청노동자 고 이동우씨 사고와 관련해 시민 635명과 단체 79곳이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부회장)를 기소하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족은 지난달 16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와 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지원모임은 9일 오후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장 대표가 진짜 책임자”라며 기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14일 장 대표를 제외한 김연극 전 대표와 포항공장장, 하청업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는데요.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동국제강은 장씨 일가가 지배하는 기업이고, 장 대표로 경영승계가 이뤄졌다”며 “사고 당시 동국제강이 장 대표를 최고경영자로 공시한 부분을 보면 회사 경영의 정점이 장 대표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어 “장 대표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준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유족측은 검찰에 기소촉구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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