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란 통상 징계위원회 회부를 위한 사전 절차로서, 사회보험노조는 이번 조치가 파업에 참여한 일반 조합원까지 무더기 징계하기 위한 수순밟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직위해제 대상자 가운데는 지난 1일 경찰투입 당시 성희롱을 당해 여성특위에 제소를 준비중인 여성조합원까지 끼어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사회보험노조는 "공단이 강경 일변도로 추가 대량징계를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오는 27일부터 전 조합원 상경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교육실은 "이번 조처는 대상자들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징계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