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0~30대 조합원 1천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건설노조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요. 청년 조합원들은 건설노조 덕분에 건설현장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건설현장의 경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오야지’ 등 인맥이나 유료인력사무소 등을 통해 취업을 합니다. 반면 청년 건설노동자의 75%는 노동조합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 건설현장에 취업한 경로를 보면 건설노조 조합원인 지인의 소개(57.9%)가 가장 많았고, 노조의 고용상담을 통해 취업(8.5%)하거나 노조가 운영하는 건설기능학교에서 기술을 배우고 취업(8.5%)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건설노조의 역할에 대해서는 “임금체불이 사라졌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고, 중간착취가 없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노조를 “건폭”이라고 지칭하며 뿌리 뽑겠다고 했지만, 정부가 하지 않고 있는 일을 노조가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순신 논란, 엄중히 본다는 대통령실

- 대통령실이 26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발령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전력에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대통령실 관계자는 “5년 전 보도됐는데도 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질의에 “실명이 아니라 익명이라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며 “대부분 몰라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에는 학폭 관련 질문이 없다고 했는데요.

- 무리하게 검찰 출신을 경찰조직 고위직에 앉히려다 발생한 일임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연합건설노조 ‘조합비 횡령 의혹’ 파장

- 이승조 연합건설노조 위원장 당선자가 검찰 수사를 받게 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연합노련 위원장 임기가 시작되는 상황이어서 한국노총 차원으로 확산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경찰은 노조가 건설사에 단협비·월례비를 받은 것이 갈취 등에 해당한다며 최근 이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는데요. 조합원 채용 등 노조활동을 문제 삼고 있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경찰 조치로 보입니다.

- 이 위원장은 조합비 횡령 등의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구속영장 신청과 해당 사건과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레미콘운송노조는 지난 24일 오전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연맹 탈퇴를 결정했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이승조 위원장 문제가 탈퇴 이유”라며 “연맹 위원장에 당선하면서 연합건설노조 조합비 횡령 의혹을 셀프조사하게 되는 등 비이성적인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한국노총에 남을 방안을 찾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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