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가 현대차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특별성과금을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울산비정규직지회는 22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노동에 동일임금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한 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지급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성과금을 지급받는 하청노동자는 극히 일부다. 액수도 정규직과 차이가 있다. 직접생산업무를 하는 1차 사내하청 노동자와 총무성 하청 노동자에게는 각각 300만원·200만원 지급하고 주식은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2차 하청업체 노동자는 반발하고 있다. 지회는 “현대차는 본인들의 공장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실적에 기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내 비정규직에게도 정당한 특별성과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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