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낙탄을 청소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원청인 서부발전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항소심 선고재판이 있던 날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7분께 충남 보령발전본부 1부두 하역기에서 낙탄 청소 작업을 하던 이아무개(52)씨가 15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씨는 오후 1시께 보령발전본부 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2시께 사망했다. 이씨는 ㈜한진 보령물류센터를 위탁운영하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하역기는 부두에 댄 석탄 운반선에서 석탄을 저탄장으로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다. 경찰은 사고가 난 하역기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