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하청노동자가 수행하는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보건 가이드북을 안전보건공단 전자산업보건센터가 펴냈다. 센터는 반도체 직업병 노동자에 대한 피해보상 차원으로 삼성전자가 출연한 500억원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공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전자산업 하청업체가 수행하는 작업의 유해위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안전보건 가이드북’을 1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안내서는 클린룸 청소작업 노동자와 폐가스 처리설비 유지·보수작업 노동자용이다. 책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원청업체(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엘지디스플레이·DB하이텍·SK하이닉스)에 배부된다. 온라인에서는 공단 누리집(kosh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내서는 작업별 특징, 유해위험요인, 재해예방 가이드가 수록돼 있다. 공단은 전자산업 전반적인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각종 설비·장비 유지보수작업에 대한 가이드를 2025년까지 총 16종으로 제작한다. 올해는 팹(Fab) 공정 생산장비 유지·보수와 클리닝, 폐수처리, 위탁처리 노동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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