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취업프로그램 참여수당을 주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수행할 자치단체 35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구직기간이 길어지거나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동부가 운영기관을 선정하면 지차체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과 연계해 취업을 돕는 방식이다. 2021년 시범사업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구직단념 청년 9천82명이 신청했다. 그중 5천335명(58.7%)이 취·창업, 직업훈련,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사업의 성과가 있다는 판단으로, 올해부터는 5개월 이상 중·장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단기 프로그램(1~2개월)을 이수하면 월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하고, 중·장기 프로그램(5개월 이상)을 이수하면 참여수당 250만원에 인센티브 50만원을 더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참여 대상은 △구직단념 청년 △자립준비 청년 △청소년 쉼터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지역특화 선발 청년 등이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대학 졸업 유예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업 운영기관(자치단체나 컨소시엄 기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워크넷(work.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현옥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이 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구직의욕을 고취해 사회 진출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지역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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