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연간 600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 607개 전 종목에 대한 응시자의 과목별 점수를 내년 1월부터 인터넷과 ARS 등을 통해 개인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24일 노동부 자격지원과는 "시험점수를 공개하라는 민원을 해소하고 시험 탈락자에게 자신의 취약과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수험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부는 내년부터 기능사 종목을 시작으로 시험문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기능사 204개 종목 시험문제가 내년1월 공개되며 산업기사·기사 232개 종목의 시험문제도 2002년부터 공개된다.

아울러 노동부는 산업 또는 기술이 사양화되어 연간 수검인원이 50인 이하인 방사기술사· 발류제조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147개 종목에 대해 국가 인력수급 정책상 필요한 자격을 제외하고 연내폐지키로 했다. 이어 IT산업 등 신산업분야에 해당하는 게임디자인전문가·멀티미디어전문가 등 18개 종목은 연말에 신설하고 2001년에 환경영향평가사·컨벤션 기획사·기상예보기술사 등 16개 종목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자격지원과는 "25년간 시행되어온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산업수요의 변화에 맞게 개편하는 효과와 국민 개개인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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