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26일부터 부분파업을 한다고 예고했습니다.

- 전국택배노조는 17일 “설 연휴 기간 국민 불편을 고려해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600여명이 설 연휴 이후인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9일 중앙집행위원회와 16일 CJ대한통운 대표자회의를 거쳐 결정한 내용입니다.

- 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올해 기업고객 대상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했는데 이중 배송기사 수수료는 고작 4~5원 올랐다며 원청이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노조는 “CJ대한통운이 대화와 협상을 거부할 경우 투쟁 강도를 점차 높여갈 예정”이라며 “CJ대한통운은 즉시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카본 폭발 참사 사망자 2명으로 늘어

- 경남 밀양 한국카본 사포농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치료를 받던 노동자가 또 숨졌습니다.

-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50대 노동자 A씨가 치료를 받다 사망했는데요. 지난해 12월15일 사고가 발생하고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 사고발생 아흐레 만인 지난달 24일 30대 청년노동자가 숨지기도 했는데요. 중경상을 입은 4명의 노동자가 현재도 치료 중입니다.

- 노동자들이 로켓 발판에 쓰일 단열재를 만들던 중 제품을 식히는 기계가 작동을 멈춰 이를 여는 과정에서 폭발한 사고인데요. 화섬식품노조는 안전보건관리체계 미흡과 화학설비가 내부에 있는데도 공장 건축자재를 불연성 재료로 사용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노조와 한국카본신소재지회 17일 성명을 내고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한국카본은 지금이라도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도 즉각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대통령 과잉 의전이 원인”

- 10·29 이태원 참사는 과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와 의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공무원 노동계가 비판했습니다.

-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지 않았다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 특히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자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의 대통령 비판 전단을 제거한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 노조는 “공무원들이 전단을 떼느라 (참사 대응) 골든 타임을 허비했다”며 “경찰이 긴급사안도 아닌 것을 긴급하게 처리하라고 용산구청 당직실에 1차로 강요했고, 당직실이 거절하자 누군가 윗선에 외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 노조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승용차로 출근할 때 경찰은 서초구청에 전화해 민주노총 현수막을 제거하라는 요청을 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과잉 의전과 경호가 시민 안전이나 행정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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