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와이퍼 문제에 안산시도 나섰습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16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을 방문해 기업 청산으로 노사갈등 중인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문제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

- 이민근 시장은 김주택 안산지청장에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원만히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청산 통보 철회를 요구하며 공장을 지킨 지 이날로 2주가 넘었는데요. 회사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다행히 시민·사회단체와 정계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와이퍼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부산 벽돌 더미 추락사 원인은 건설업체 과실”

- 지난 15일 오전 부산 중구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1.3톤 벽돌 더미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건설업체의 과실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지 않고, 적재물의 고공 양중작업에 적합하지 않은 보조물을 사용해 노동자 사망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는데요. 해당 사고는 벽돌을 싣고 있는 나무판(팔레트)이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크레인과 연결된 나무판이 벽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이죠.

- 노조는 “지게차용으로 지상 운반 시에만 사용해야 할 팔레트를 크레인과 연결해 이용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나가는 시민을 통제해야 할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로 밑에서 일하던 노동자뿐 아니라 행인 2명도 피해를 입은 배경을 지적한 건데요. 노조는 “정부는 건설현장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되도록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친윤’ 넘어 ‘진윤’으로 ... 7년 전 전철 밟는 국민의힘

- 마침내라고 해야 할까요, ‘친윤’과 ‘윤핵관’을 넘어 ‘진윤’이라는 용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준비를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진윤’ 의원들이 나 대표를 조롱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윤’과 ‘반윤’을 쓰지 말자고 해서 “‘진윤'과 ‘멀윤'으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했네요.

- 나 전 의원을 두고 ‘여자 유승민’ ‘반윤 우두머리’ 라는 비난이 나오며 분위기가 격해지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를 진화하려고 한 것 같은데요. 진화는 쉽지 않습니다. 당대표 선출에 ‘민심’을 배제하고 ‘윤심’만을 넣기 위해 대표 선정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바꾼 상황에서, 소리높여 ‘진박’타령을 해야만 당선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요.

- 2016년 20대 총선이 떠오르네요.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권력 주류였던 ‘친박계’는 청와대 지시로 ‘진박’이 아닌 ‘멀박’ ‘비박’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했었습니다. 총선은 참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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