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27일이면 1년에 접어듭니다. 하지만 중대재해는 줄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중대재해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49분께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 첫 사례로 기록됐던 요진건설에서 두번째 중대재해가 일어난 것인데요.

- 이동식 크레인으로 조립된 틀 비계(고공작업에 쓰는 도구)를 인양하는 작업 중 철근이 추락하면서 신호수 3명을 덮쳤다고 합니다.

- 또 15일 오전 8시32분께 부산 중구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현장에서 15미터 높이에 쏟아져 내린 벽돌 더미에 맞아 20대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사고는 벽돌을 타워크레인으로 옥상에 올리던 중 15미터 높이에서 팔레트가 파손돼 벽돌이 아래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는데요.

- 정부가 경영책임자 처벌을 덜어주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TF를 만들었는데요. 지금이 그럴 때인가 묻고 싶군요.

 

금리 0.25%포인트 올라 ‘7회 연속 인상’

-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3.5%로 정했습니다. 7회 연속 인상입니다.

- 한은은 “세계경제 인플레이션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져 경기 둔화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는데요.

- 우리나라 경기도 성장세 둔화를 지속했고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비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한 1.7%보다도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그럼에도 금리를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목표 수준을 상당기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폭탄보따리’에 여당 아수라장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방문길에 올랐는데요. 그는 떠나기 전날인 지난 13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을 동시에 해임했습니다. 15일 현재 여당은 윤 대통령이 던지고 간 ‘폭탄보따리’에 아수라장이 된 상태입니다.

-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견제하는 ‘친윤’그룹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 “반윤의 우두머리” “정치신파극” 운운하며 나 전 의원을 직격했는데요.

- 나 전 의원은 이날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냐”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 의원은 곧바로 “제2 진박감별사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날 선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 장 의원이 언급한 대표적인 ‘비윤’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도 참전했는데요. 그는 이날 SNS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며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도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인데요.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나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부득불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시킨 참 용렬한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편 가르기 정치를 멈추고 참사의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을 해임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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