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부터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사라지게 됩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 지난달 30일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에 따라 국민안전이 일몰된다”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안전운임제가 힘을 잃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 여야는 당초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연장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하면서 법안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는데요. 국민과 한 약속을 이렇게 쉽게 모른 척해도 되는 걸까요.

-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국토교통부와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국민과 화물노동자를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국민의 생명을 화주의 이윤과 맞바꿨다”고 비판했는데요.

- 결국 일몰을 맞게 된 안전운임제, 정부와 여당은 언제쯤 약속을 지킬까요.

 

새해 첫날 ‘이태원 참사’ 유족은 울었다

- 10·29 이태원 참사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유족들이 새해 첫날을 시민분향소에서 맞았습니다. 유족들은 저마다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위로했습니다.

- 참사가 일어난 지 65일째인 1일 0시에 유족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차려진 시민분향소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약 두 시간 정도 분향소에 머물며 자녀들의 이름을 휴대전화 화면에 띄우고 서로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 유족들은 새해가 가장 슬픈 날 중 하루가 됐다며 울먹였습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없었더라면 새해를 함께 맞았을 희생자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분향소에서 밤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 유족들의 새해 소원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라고 합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해 마지막 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에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철저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통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의 한을 풀 수 있기를,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새해 첫날 메시지 경쟁

- 3월8일 선출될 국민의힘 당대표 적임자를 주장하는 당권 주자들이 1일 첫날부터 분주히 움직였네요.

-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당이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숙제”라며 “지역구가 대장동인 만큼 야당과 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전투력을 부각했고, 김기현 의원은 “보수당이 추구해 왔던 가치, 중요성을 인식하고 뿌리를 든든하게 하며 외연 확장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포용력을 강조했습니다.

-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은 일방통행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민, 기업과 노동자, 노령층과 청년층, 여와 야가 함께 대화하고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개혁에 합의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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