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숲가꾸기 공공근로 참가인원을 두고 각각 80, 240명을 주장하며 맞서온 산림청과 건설산업연맹 '숲가꾸기 대책위'가 일차적으로 120명 고용을 결정했다.

숲가꾸기 공공근로는 지난 98년 외환위기때 실업자가 대량 발생하면서 생긴 실업해소책의 일환으로 경기서부지역건설노조(위원장 이준모) 등 건설산업연맹 수도권지역 일부노조 조합원들 1000여명이 98년부터 공공근로에 참가해 왔다. 이후 산림청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참가조합원들은 지난해 40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올해는 산림청이 80명을, 대책위는 240명 고용을 주장하며 맞서왔다.

이에 천막농성등 장기투쟁을 준비해온 대책위는 18일 산림청장과의 면담에서 1월28일부로 120명 고용하고, 나머지 인원은 3월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대책위 대표를 맡아온 이준모 위원장은 "국가예산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이후 조합원들을 산림청 정식직원으로 전환시키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