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이 올해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올해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각각 15곳의 최우수 의료기관과 우수 의료기관을 가렸다. 전체 평균점수는 84.3점으로 전년 75.2점 대비 9.1점 올랐다. 평가점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공단은 재활인증 의료기관 확대, 의료기반의 적정성(시설·인력·장비) 및 의료 공공성(간호간병통합서비스, 취약계층지원 등) 점수 상승 등을 꼽았다.

공단은 2009년부터 산재보험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한다. 전년도 진료비 지급액이 높은 의료기관 300곳을 평가 대상으로 하고 있다. 3인1조(의사·간호사 등)로 구성된 평가반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시설·인력·장비, 의무기록 및 재활치료 등을 중심으로 9개 평가영역, 22개 평가항목에 대해 의료기관별 현지평가 또는 비대면평가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평가 결과 공단은 우암병원과 예손병원을 비롯해 15곳의 최우수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남산병원과 메트로병원을 포함해 15곳은 우수 산재보험 의료기관으로 뽑혔다.

공단은 평가 결과 최우수 의료기관(상위 5%) 15곳에는 종별가산율 10%를 가산해 진료비를 지급하고, 우수 의료기관(상위 10%) 15곳에는 5%를 가산해 진료비를 준다.

강순희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노동복지 허브로서 산재 노동자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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