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에서 상급자와 부하 직원 간 사적 연애를 금지하는 취업규칙을 제정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11일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설문을 의뢰해 지난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응답자 중 11%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원치 않은 이에게 구애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는데요. 직장내 성희롱을 경험한 290명의 직장인 중 67.3%는 상사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미국 하버드대는 평가감독 권한이 있는 상급자와 직속 후임 간의 합의된 관계가 존재할 경우, 상급자는 이를 인사 담당자에게 보고해 인사 담당자가 직속 후임에 대한 대안적인 평가감독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사규를 두고 있습니다.

- 강은희 변호사(직장갑질119)는 “상사와 후임 간 연애를 금지하거나 연애를 보고할 의무를 상사에 부여하는 사규나 외국 회사의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후임은 상사의 구애가 싫더라도 이를 쉽사리 거절할 수 없고 후임과 상사 간 관계는 본질적으로 평등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상사에게 업무를 수행할 책임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올해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감소

-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3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한국경총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 늘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되레 24.7% 줄었다고 하네요.

- 조선업과 화학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두드러지게 높은데요. 조선업은 -1천791.9%, 화학업은 -81.9%로 나타났습니다. 가스업(732.5%)과 자동차업(507.7%)은 증가했네요.

- 영업이익 감소는 원재료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100대 기업 중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 기업을 살펴봤더니 원재료비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네요. 이들 72개 기업만 떼어 놓고 살펴본 영억이익 감소율은 평균 35.4%였습니다. 인건비를 공시한 97개 기업의 인건비 증가율은 10.6%였네요.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서울보증보험 대표

- 서울보증보험 노동자들이 사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에 대한 사과와 해외출장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한 경제지는 최근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지난 9월 재보험 회의 참가를 위해 7박10일간 해외출장 과정에서 숙박비로 1천400만원을 지출했고, 유 대표 배우자도 이 출장에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 사무금융노조 서울보증보험지부는 “사용자는 직원에게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 투입 기관으로서 임금 및 복리후생 등 공공기관 수준에 맞춰야 함을 강조했다”며 “대표이사는 공공기관 수장에 준하는 행동은커녕 사기업 오너 이상의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해외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하고 하루 200만원의 숙박비를 지출했다는 게 직원뿐 아니라 일반적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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