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은 산별과 관련, 기존의 강의와 토론중심의 단조로운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지난해 인형극을 제작해서 전국 순회를 벌인 바 있다. 이번의 마당극은 좀 더 규모를 확대해 각 사업장의 임단협 및 파업 프로그램에 결합하면서 문화공연을 통해 산별의 공감대를 끌어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총 7장으로 구성된 '긴급지침 2000년 10월'은 초국적 자본과 신자유주의의 파괴적인 공세 속에서 산별노조의 건설이 노동자들의 전망이라는 내용을 마임과 노래, 춤 등을 빌어 형상화한 마당극.
지난 5월 시작돼, 각 사업장의 임단투 현장을 돌며 펼친 공연이 7월말로 40회를 넘었다. 임단투가 한 풀 꺾인 7월 하순 들어서는 한국중공업노조, 현대중공업노조 등 대규모 노조들의 창립총회 행사 등에서도 공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