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 고용단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다 그만둔 사유 1위는 육아로 42.8%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10만3천명 중 미취업 여성은 302만7천명이다. 이 중 일을 하다 그만둔 고용단절 여성은 139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단절 여성 비율은 1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이 중단된 주된 사유는 육아가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26.3%), 임신·출산(22.7%), 가족돌봄(4.6%), 자녀교육(3.6%) 순이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돌봄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경력단절 여성 40대와 50대의 사유를 보면 가족돌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단절 여성은 30대가 60만명(43%)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58만8천명(42.1%), 50대는 15만2천명(10.9%), 15~29세 5만7천명(4.1%) 순이다. 고용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57만2천명으로 40.1%를 차지했다. 5~10년 미만은 35만7천명(25.5%), 3~5년 미만은 19만8천명(14.1%), 1~3년 미만은 15만2천명(10.8%), 1년 미만은 11만9천명(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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