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공동행보를 하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현대삼호중공업지회와 현대미포조선노조가 함께 실력행사에 나섭니다.

- 20일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3사 노조는 21일부터 본사 앞 노숙농성에 들어가는데요. 현대중공업그롭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 R&D센터(분당GRC) 앞에 농성장을 차립니다. 노조간부들이 연내 교섭 타결을 촉구하며 농성장을 지킬 예정이라네요.

- 3사 노조는 지난 7월 기본급 14만2천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노조 추천권 도입 등의 공동요구안을 그룹에 전달했는데요. 이후 노조별 개별교섭을 하고 있지만 3사 사측은 제시안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노조 요구안에 대한 회사의 대답이 없으니 교섭은 자연스레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가 가기 전 교섭을 매듭짓기 위해 농성 등 공동투쟁에 돌입한 겁니다.

- 3사 노조는 “교섭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해야 할 마당에 그룹과 회사는 제시안조차 내놓지 않으며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연내 교섭 타결을 위해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까닭은

- 최근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출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 다주택자 규제는 완화하고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것인데요.

- 완전히 가라앉은 부동산 거래에 숨통을 불어넣어 회생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거래시 발생하는 세입은 정부에도 중요한 수입원인데요. 최근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게다가 거래시장이 완전히 고사하면 건설사에도 어려움이 커지는데요. 최근 자금조달이 어려운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면서 건설사 부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옵니다.

- 그럼에도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약속했던 공급대책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가운데 여전히 현금부자 위주의 거래 정책만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정책이 산업정책인지, 복지정책인지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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