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취업자가 67만7천명 증가했지만 오름 폭은 둔화했다. 고용률은 62.7%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9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67만7천명 늘었다. 올해 5월 93만5천명 증가를 기록한 뒤로 6월 84만1천명, 7월 82만6천명, 8월 80만7천명, 9월 70만7천명으로 가팔랐던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취업자는 5천명 줄어 9월 2만2천명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다.

제조업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숙박음식업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10월 취업자가 20만1천명 증가해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증가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는 숙박음식업(15만3천명 증가)이 이끌었다. 통계청은 “숙박음식업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했으나 전문과학(5만6천명)·정보통신업(6만명)은 기저효과가 확대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나, 고령층 중심으로 증가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60세 이상 취업자는 46만명이 늘었지만 청년층은 2만1천명, 30대는 6만1천명 증가했다. 40대는 되레 1만1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이 1.3%포인트, 15~64세가 1.6%포인트 동반상승해 10월 기준 역대 최고인 62.7%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고, 30대가 2.1%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은 “내년은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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