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8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용혜인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박 용산구청장이 국민의힘 윤리규칙에 걸맞은 공직자냐”며 “국민의힘이 판단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 그는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큰 책임이 있는 공직자”라며 “불성실한 직무수행과 무능으로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 그러면서 “박 구청장이 참사 이후에는 거짓 해명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참사 당일에 지역 축제행사 초청을 받아 경남 의령군에 다녀왔다는 해명조차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구청장은 ‘마음의 책임’ 운운하며 어떠한 정치적·법적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용 상임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공표한 ‘우리의 믿음’(정강)에 따르면 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통 보수정당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국회 본청에 위치한 국민의힘 윤리위에 방문해 제소장을 접수했는데요.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이 모래알 빠져나가듯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박 구청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KT새노조 “구현모 대표 연임 안 돼”

- KT새노조가 이사회에 구현모 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 KT새노조는 “구현모 대표가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표했다”며 “KT새노조는 지금까지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 대표의 연임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KT 내외에 꾸준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어 “이사회는 국민기업이라는 KT 위상에 걸맞은 기준을 갖고 구 대표의 연임을 평가해야 한다”며 “구 대표는 여러 사건으로 회사에 손해와 리스크를 초래한 끝에 재판을 받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75억여원을 부과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들은 “KT 이사회가 결코 구 대표 연임의 들러리 노릇을 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의사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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