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 편광 필름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 납품하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지난달 화재로 공장이 전소하자, 한 달여 뒤인 지난 4일 노조에 회사 청산 계획을 통보해 논란입니다.

- 금속노조 구미지부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는데요. ‘먹튀 논란’도 입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닛토덴코그룹 계열사로 구미 4공단 외국인 투자지역에 2003년 설립된 뒤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력과 투쟁력을 모아 대응할 계획”이라는데요. 지부는 “외자유치 실적과 선거용 생색내기에만 혈안이 돼 외국계 먹튀 자본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

-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을 강행했는데요. 교육단체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 이주호 장관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 때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고 일제고사를 전면 시행하는 등 ‘경쟁 교육’을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 시민단체들과 이주호 장관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던 전교조도 “임명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는데요. 전교조는 “경쟁만능주의자로 평가된 인사가 교육부 장관에 임명돼 교육의 시장화 정책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 교사노조연맹은 “이주호 장관은 과거 일제고사 실시 등의 정책으로 학교 정상화에 역행해 심각한 우려와 비판을 받았다”며 “과거 경험을 반추해 현 시점에 맞는 교육철학을 갖춰 한국교육이 나아갈 바를 심사숙고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교육부 장관직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인사참사”라며 “실패한 구관을 다시 소환해 무능 인사 행태로 넘어가려 하는 교육정책의 퇴행이 우려된다”고 논평했습니다.

 

서울대병원장 공석 5개월

- 서울대병원 원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노조가 “병원이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다”며 “즉각 병원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7일 성명을 통해 “서울대병원장 임명이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질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현 김연수 병원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 5월31일로 종료됐습니다. 차기 원장 임명 전까지 직무를 연장 수행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통상 병원장 교체를 위해 현 병원장 임기 종료 2개월 전부터 차기 병원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고 인선 일정이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5개월 넘게 병원장 임명이 지연돼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지부는 “병원은 향후 운영계획 등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데다 노사협상도 미루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병원장을 임명하고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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