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 스승’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엄청난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 지난 2일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정상들이 보내온 애도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 해당 영상에서 천공은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며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천공은 지난달 31일 업로드한 영상 ‘대한민국 노동자 퇴치 운동’에서는 “대한민국 노동자 있으면 안 된다”며 “노동자 없는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노동자 퇴치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천인공노할 막말만 해서 천공인가 봅니다.

 

이재명·김동연 “이태원 참사 사과” … 윤석열 대통령은?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지사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그는 “각종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 현장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 그리고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 모두 정부 당국을 포함한 우리 공공의 책임”이라며 “공공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경기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6명 중 경기도민은 38명입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부터 도청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인데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접속자는 21만3천명, 추모글은 1만2천여건이라고 합니다.

-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 내지 못한 그 책임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하죠. 야당 대표가 사과하는데도 정작 주무부처와 지자체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참사 사흘 만인 1일 사과했는데요. 그날이 경찰의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날이었죠.

-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심경과 마음은 전날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추가 입장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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