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가 ‘사명 논란’을 딛고 이르면 11월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는 11월1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초 가칭으로 사용되던 사명 ‘현대모트라스·현대유니투스’에서 현대가 빠진 사실이 알려지자 예정됐던 채용 전 건강검진·입사지원이 무산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

31일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지회에 따르면 11월1일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노사 대표자 간담회가 열린다. 현대모비스 노사협력실과 출범을 앞둔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모트라스·유니투스) 대표,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10개 지회(화성·울산·김천·평택·충주·안양·울산모비스·광주·아산·천안) 대표자가 참석한다. 두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이끌 대표와 노조가 만나는 첫 자리다. 이 자리에서 통합계열사 출범 시기에 관한 입장을 좁힌다.

지난 8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 설립 추진에 반대해 논의에서 빠졌던 아산·천안지회도 조합원 뜻에 따라 생산전문 통합계열사 설립 추진에 동참한다. 노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천안·아산지회도) 부제소 동의서를 다 썼다”며 “(간담회에 천안·아산지회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사명 논란’에 사측은 지난 25일 노조 8개 지회(아산·천안 제외) 대표자를 상대로 ‘통합계열사 비전 및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독자역량 기반 글로벌 수준 생산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도개선위원회에서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지회는 11월14일 출범 의지를 사측에 전했다. 지회 관계자는 “지회들 간에 출범 일정을 두고 이견이 있지만, 11월14일 출범하자고 의견을 모은 상황”이라며 “입사지원서는 출범 일정이 확정되면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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