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삼성중공업에 문을 열었다. 원·하청이 협력해 직무전환을 위한 공동훈련을 한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전환 진행단계에 맞는 직무전환 훈련을 제공한다. 올해 15곳이 새로 설치될 예정인데, 첫 타자로 삼성중공업이 선정됐다.

삼성중공업은 하청노동자와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과 관련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3차원 설계도 활용 등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 7개 과정에서 480명이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노동부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2026년까지 3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업 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중공업에 ‘K디지털 플랫폼’이 설치됐다. K디지털플랫폼은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융합훈련이 가능한 훈련시설을 제공하는 ‘공동훈련 모델’이다. 지난해 새로 도입해 올해 현재 20곳이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60곳으로 확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디지털융합훈련을 실시한다. 지역주민에게도 해당 훈련시설을 공유·개방할 예정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끌어올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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