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보도를 문제 삼자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가 “사과가 먼저”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 언론노조는 26일 성명에서 “어떤 사람을 욕하며 이르는 말인 ‘XX’가 한국 대통령 입에서 나왔는데 왜 사과하지 않느냐”며 “그 ‘XX들’이 미국 국(의)회를 일컬었든 한국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켰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언론을 위기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윤 대통령의 책임전가식 어법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 간식 무상지원

-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초등돌봄교실에 간식을 무상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예산 255억원을 들여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 무상간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서울시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을 올해 7월부터 저녁 7시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후 5시 이후부터 7시까지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간식을 지원해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보충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조 교육감은 이어 27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역할에 대해 “교육입국의 나라인 대한민국이 이제 22세기를 향한 교육입국의 방략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만들어가는 장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국교위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한은 빅 스텝 시사? “물가 안정부터”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 스텝’이 유력해 보입니다.

- 26일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이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른 것을 희생하더라도 물가 안정부터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앞서 이 총재는 7월 빅 스텝 이후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는데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우리나라 금리도 인상 압박이 거세졌습니다.

- 한편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회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중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영끌족’의 이자부담이 거세다는 것인데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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