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청남도 산하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준공무원이기 때문에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라 생각한다”는 취지로 지난 22일 말했는데요.

-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부정한 망언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 지사의 발언은 부여·청양 긴급재난지역 선포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왔는데요. 노조 충남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의 ‘일방적인 공공기관 통폐합 반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 충남도가 최근 공공기관 통폐합과 민간위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 입찰을 마친 것으로 드러나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는데요.

- 노조는 “김 지사는 지방공공기관의 원청 사용자로서 부정확한 사실로 산하기관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위협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계부채 다시 증가세, 1천869조원 역대 최고

- 가계부채가 석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규모로 따지면 역대 최고입니다.

-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부채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9조4천억원입니다. 3월 말보다 6조4천억원 늘었는데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고 합니다.

-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같은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더한 것으로 가계부채 총량을 의미합니다.

- 가계부채는 2020년과 2021년 연간 100조원 이상 증가했는데요. 최근 한은이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분기 횡보했지만 2분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모습입니다.

- 대출규제 완화로 최근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 수요가 위축됐지만 2분기 들어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전 분기보다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자필 탄원서 ‘파장’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인데요.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가 23일 공개됐습니다.

-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원회의 징계절차와 저에 대한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썼는데요.

- 절대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가까운 사람이라면 이른바 ‘윤핵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 박 의원은 “경찰 내부에서 나왔던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한다는 증언과도 일치한다. 수사기관을 제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휘두르며 수사 과정과 결과까지 좌지우지한다면 법치주의나 민주주의는 사라지게 된다”며 “신군부가 떠오르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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