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주최하고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주관으로 진행한 2022 서울 이동·플랫폼노동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휴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열렸다. 수상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코로나19 재난 속에서도 사회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필수노동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 공모전이 성황리에 종료했다.

21일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는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일하는 현장 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2022 서울 이동·플랫폼노동 사진 공모전에서 12편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검침원·퀵서비스 노동자·보험설계사·요양보호사·시간제 아르바이트 등 이동노동·플랫폼노동의 모습을 담은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6월2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응모기간에 154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합정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입상작 12편을 발표했다. 1등 상인 으뜸상은 택배노동자의 분류 작업 모습을 담은 박윤준씨의 ‘휴식이 필요해요’가 선정됐다. 이형진씨의 ‘날개가 있다면’과 이철원씨의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겨울나기’가 2등 상인 버금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배달노동자, 퀵서비스노동자, 요양보호사, 학습지교사, 타투이스트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리운전노조·여성노조·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대표들이 시상자로 나섰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일상의 노동을 포착해 사각구도에 담은 사진은 그 자체로 소중한 기록이며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필수노동을 하면서도 홀대받는 이동노동·플랫폼노동·돌봄노동 현장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하반기에도 수기 공모전 등 잊힌 노동자의 모습을 기억으로 남기는 기획사업을 한다.

▲ 2022 서울 이동·플랫폼노동 사진 공모전 수상장. 시계방향으로 으뜸상 '휴식이 필요해요', 버금상 '날개가 있다면'과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겨울나기'.<서울노동권익센터>
▲ 2022 서울 이동·플랫폼노동 사진 공모전 수상장. 시계방향으로 으뜸상 '휴식이 필요해요', 버금상 '날개가 있다면'과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겨울나기'.<서울노동권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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