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가 8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더스타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9회 금융인 문화제 출품작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문화제 대상을 받은 <외포항의 기억>. <금융노조>

금융노동자들이 갈고닦은 솜씨를 뽐낸 예술작품 전시가 호평 속에 진행 중이다.

금융노조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더스타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19회 금융인문화제 출품작 전시회에 첫날 일반 시민 100명이 찾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인문화제는 1985년 금융노동자의 문화운동을 고양하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2년 주기로 개최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이번 문화제에는 문학과 미술 분야 작품 223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작품 42점이 상을 받았다. 노조는 출품작 가운데 전시가 어려운 문학작품을 제외하고 입상작을 포함한 회화·공예·사진 59점을 추려 전시회를 열고 있다. 문화제를 개최한 지 38년 만에 처음이다. 전시는 8월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한다.

조합원이나 금융권 관계자 관람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날 일반 시민 100여명이 갤러리를 찾는 등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정근 노조 교육문화본부장(부위원장)은 “금융노조는 물론 노조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이 전시회를 찾았다가 작품의 질과 전시 취지를 듣고 반색한다”며 “잘못 형성된 편견을 걷고 노조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미술관장이 발 벗고 나서 예술인협회 등에 전시를 소개하는 등 뜻밖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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