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6일부터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당대표 후보 3명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다. 28일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선거는 중앙위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예비후보 8명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을 선출한다. 중앙위원 투표 100%로 최종 후보를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따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

현재 이재명 의원이 1위를 지키며 나머지 후보들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이 42.7%, 박용진 의원 14.0%, 박주민 의원 4.7%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설훈 의원(4.2%)과 김민석 의원(3.6%), 강훈식 의원(1.7%), 강병원 의원(1.4%), 이동학 전 최고위원(1.1%)이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21.8%, ‘잘 모름’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 논의는 활발히 이어져 오고 있다. 강병원 의원과 설훈 의원은 컷오프 전 단일화에 동의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예비경선대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중앙위원 투표를 실시하고 국민 여론조사와 합산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예비후보의 득표율은 비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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