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실 지인과 그 자녀 채용,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응답은 30대(80.0%)·40대(83.1%), 광주·전라(86.6%), 화이트칼라(78.5%)·학생(73.2%), 진보성향층(91.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4%)에서 높았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과 관련해서는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 등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원청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절반이 넘는 52.8%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20.4%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30% 초반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응답은 32.2%로 1주 전보다 0.2%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응답은 64.5%로 상승 폭(0.8%포인트)이 더 컸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2.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1.9%)이 국민의힘(32.1%)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앞섰다. 전주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9%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정의당은 4.6%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유권자 2천527명에게 물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은 33.3%로 전주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은 63.4%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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