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의 성장은 장애인에게 취업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인터넷 등 IT산업은 특성상 교육 등 제반 여건만 갖춰지면 장애인이라도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www.kepad.or.kr)은 창업을 원하는 장애인에게 창업자금을 저리에 융자해 주고 있다. 또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자금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1주일 이상 창업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1인당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융자해 준다. 융자조건은 연 이자율 3%로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다.

융자 우선순위는 △창업관련직종 특허권 전문자격증 면허증소지자 △창업관련직종 재직경력 3년 이상인자 △공동창업자 등이다. 특히 정보기술(IT) 관련분야는 창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이 많이 있어 한번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다음달 한 달 동안 올 하반기 분 융자신청을 받는다. 또 장애인을 고용한 회사를 위해 △장애인 고용지원자금 융자 △장애인 고용지원자금지원 △장애인 고용보조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융자는 한 사업장에 장애인 고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고 15억원(운영자금은 3억원 이내)까지 빌려준다. 연 이자율 3%에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고용자금은 무상으로 지원되며 고용보조금 지원은 사업주에게 최저임금의 50∼90%를 지원되는 방식이다. 융자와 지원은 자금 사용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IT산업의 성장에 따라 장애인 교육과 취업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성중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장은 "실제로 IT 부문에 몸담은 장애인이 정상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 교육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취업선택의 길을 더욱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정보화촉진기금 가운데 장애인지원기금을 늘려 좀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31)728-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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