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세종·충남지역 노동자·시민이 SPC그룹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단식 중인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지회장 임종린)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충남 공동행동을 출범했다.

충남시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민중공동행동,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등은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세종충남 공동행동에는 정의당·노동당·진보당·녹색당도 함께한다. 지회 조합원 5명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SPC그룹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문제 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이날로 단식 일주일째인데 피비파트너즈는 중단됐던 대화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대화는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을 중단한 지난 5월19일 이뤄졌다. 피비파트너즈는 3년 내 파리크라상 정규직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조기사의 임금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지만 지회는 회사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세종충남 공동행동은 지역 거점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하고,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SPC그룹 앞에서 예정된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에 참가한다.

세종충남 공동행동은 “임종린 지회장의 목숨을 건 단식과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투쟁에도 SPC그룹은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반노동·반인권적 행태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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