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토레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 흥행으로 생산물량이 늘자 1년 동안 이어 온 무급휴업을 끝내고 주간연속 2교대제로 돌아간다.

쌍용차는 11일 “주간연속 2교대 시행으로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한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6월 비용절감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순차적 무급휴업이 포함된 자구안에 합의했다. 이후 같은해 7월12일 전체 기술직(생산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돌아가면서 무급휴직을 해 왔다.

노사는 지난 6월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주간연속 2교대제 전환에 합의했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으로 연간 차량 생산량은 9만대에서 17만대로 늘어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레스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매각 작업은 한창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앞서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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