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자 차별금지법 제정이 한 발짝 멀어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김진표 의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입장을 국회로 전달해 왔고, 의원 시절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3년 당시 김한길 전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을 철회시키며 “동성애·동성혼 허용 법률을 제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요.

-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논의되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이니만큼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물가 급상승,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 무슨 생각할까

-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심상치 않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6월 기준 상승률은 6%를 기록했는데요.

-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률은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 지난해 4~9월 2%대에 머물던 상승률은 같은해 10월 3%대에 진입했고요. 올해 3·4월에 4%를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5%를 넘겼습니다. 그러다 한 달 만에 6%를 기록한 건데요.

-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어윤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이런 상승 속도라면 7~8%대 상승률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달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5%를 훨씬 넘는 물가상승이 이어진다는 건데요.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노동자는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 공익위원들은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방통위 흔들기 멈춰라”

-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이 정부와 국민의힘에 방송통신위원회 흔들기와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자유언론실천재단·한국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방송장악 획책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언론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협하는 일방적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방송통신위원장 퇴진을 압박하고 공영방송 내부를 흔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정부가 추진 중인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옥상옥의 통제기구를 만들어 방통위를 무력화하고 미디어를 권력과 자본의 하부구조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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